KIA 이범호, 한화전 3점포 작렬… 프로통산 200홈런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범호가 프로 통산 200번째 홈런을 때렸다.

이범호(KIA 타이거즈)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범호는 이날 전까지 프로 통산 19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3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이날 전까지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이범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범호는 팀이 3-8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 김광수의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프로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 프로 통산 19번째 기록이다.

KIA는 이범호의 홈런으로 6-8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6-9로 패하며 이범호의 200번째 홈런도 다소 빛이 바랬다.

[프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한 KIA 이범호. 사진=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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