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WIN' 후배들과 '엠카'서 깜짝 합동무대 "직접 제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소속사 후배 연습생들과 깜짝 합동 무대를 펼친다.

지드래곤은 12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남자그룹 후보 'WHO IS NEXT : WIN(이하 WIN)' 멤버들과 자신의 신곡인 '삐딱하게'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는 빅뱅 데뷔 이전 세븐이 빅뱅 멤버들을 자신의 무대에 댄서로 함께 세웠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실전 무대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는 지드래곤의 갑작스러운 제의로 진행됐다.

'WIN'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YG의 신인 남자그룹을 뽑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총11명의 YG 연습생들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배틀을 펼친 후 승리한 팀은 곧바로 데뷔하며 패한 팀은 해체가 된다.

지드래곤의 갑작스러운 제의에 'WIN' 멤버들은 매우 놀라면서도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의 무대에 혹시 피해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또 갑작스런 제의로 하루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어 한숨도 안자고 부리나케 연습 후 무대에 올랐다.

'삐딱하게' 무대는 이날 새벽 두 시가 다 돼서야 사전 녹화 방송이 끝났고 지드래곤은 하루도 쉼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11명의 멤버들 모두 데리고 늦은 저녁식사까지 사주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엠카'에서 '삐딱하게'를 비롯해 '쿠데타', '블랙 등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WIN' 후배들과 함께 '엠카' 무대에 오르는 지드래곤(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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