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직접 밝힌 '승리 아카데미'의 모든 것(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승리, 대성) 멤버 승리가 고향인 광주에서 운영 중인 '승리 아카데미'에 대해 밝혔다.

승리는 최근 진행된 새 미니앨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광주에서 '승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승리는 "제가 전라도 광주 출신인데 가수가 되고 싶어서 서울에 상경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말고도 지방에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의 길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잘 안되어 있는 것 같다. 양현석 사장님처럼 기획사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그런 친구들이 잘 발굴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다"고 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말 유능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다. 최근에 음악방송을 하러 방송국에 가면 몇 몇 신인 친구들이 다가와서 '저 승리 아카데미 출신이에요'라며 말을 걸 때가 있다. 그럼 정말 뿌듯하다. 그 친구들이 꿈을 잘 이뤄서 잘 데뷔할 수 있는 통로를 이어줄 수 있는 게 기쁘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비지니스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게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먼저 다가오는 '승리 아카데미' 출신을 보면서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하는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승리는 '선배'가 아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그는 "예전에 비해서 제 위치가 많이 달라졌다. 일을 할 때의 감정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저희 빅뱅이 월드투어를 하면서 국내 활동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후배 그룹들과 선후배가 관계가 형성이 안됐다. 선배이기 때문에 어깨가 올라가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승리 아카데미'의 정식 명칭은 '조이댄스&플러그인뮤직'으로, 광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대전 등에도 분점이 생겼다. 주로 보컬과 댄스를 가르쳐 주고 있으며,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과 콜라보 오디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한편, 승리는 신곡 '할 말 있어요'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깨우친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승리 아카데미'에 대해 밝힌 승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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