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포먼 꺾은 '록키 5' 토미 모리슨, 에이즈로 사망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이자 영화 '록키 5'에 출연했던 배우 토미 모리슨이 사망했다. 향년 44세. 해외 연예뉴스 TMZ는 오랜 에이즈 투병생활을 한 토미 모리슨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 병원에서 숨졌다고 2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모리슨의 오랜 프로모터였던 토니 홀든이 토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토니 홀든은 TMZ를 통해 "(토미가) 몇달 전부터 병상서 투병생활을 해왔다"면서 더이상의 자세한 상황은 언급을 피했다. 토미는 아내가 곁을 지킨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토미 모리슨은 지난 1996년 에이즈 검사에서 HIV 양성판정을 받아 에이즈 감염이 확인됐으며, 그 즉시 복싱계를 은퇴했다. 나중에 그는 에이즈 감염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1990년 토미 모리슨은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영화 '록키 5'에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 분)의 트레이닝을 받는 신인 괴물 복서 토미 머신 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에서 토미는 한때 우상이었던 은퇴한 록키에게 매니저를 해달라고 부탁, 그의 밑으로 들어가나 타 프로모터의 농간에 나중 키를 배신하는 역할을 맡았다.

1993년에는 실제 권투선수로 조지 포먼과 흑백대결을 벌여 승리, 헤비급 챔피언이 됐었다.

[복싱 헤비급 챔피언 겸 배우 토미 모리슨(위사진 오른쪽). 사진출처 = 영화 '록키 5'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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