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KGC인삼공사 꺾고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5세트 접전 끝에 이뤄낸 결실, 바로 결승 진출이다.

현대건설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6-24, 15-11)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김수지가 15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으며 황연주가 14득점을 올리는 수훈을 보였다. 경기 초반 양효진이 왼쪽 발목 염좌로 코트를 떠나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역전극을 연출한 현대건설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양팀은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를 맞았다.

황연주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막혔고 유미라의 서브 에이스로 21-21 동점이 됐다. 김주하에 맞고 득점이 되면서 22-21로 역전한 인삼공사는 이연주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최수빈의 서브에 현대건설이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백목화가 디그한 공을 한수지가 빈 곳으로 찔러 넣는 기지를 발휘, 인삼공사가 3세트를 따내게 됐다.

4세트에서 끌려가는 듯 했던 인삼공사는 차희선의 서브 득점으로 20-20 동점을 이뤘고 그러자 현대건설은 작전타임으로 숨 고르기를 한 뒤 박슬기의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22-20으로 달아났다. 이연주의 득점에 이어 백목화의 서브 에이스가 적중, 24-23으로 역전한 인삼공사였지만 정미선의 스파이크가 백목화에 맞고 득점이 되면서 현대건설이 24-24 듀스를 이끌었고 이연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현대건설이 26-24로 4세트를 잡아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이 된 5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황연주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11-1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백목화가 시간차 공격을 한 것이 리베로 김연견에 맞고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고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귀중한 2점차 리드를 얻게 됐다. 최수빈이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매치 포인트를 얻은 현대건설은 결국 승자가 됐다.

[김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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