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이즈 캐논' 어쿠스틱레인, 로이킴에 "아무 감정 없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디밴드 어쿠스틱레인이 앞서 불거진 로이킴의 '봄봄봄' 표절과 관련해 이미 입장을 표명했다.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5월 게재된 어쿠스틱레인의 블로그 글이 게재됐다. 이날 인터넷 상에는 로이킴의 데뷔싱글 '봄봄봄'이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일부 코드가 유사하다며 논란이 일었던 터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16일 어쿠스틱레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한동안 포털사이트에 등장했던 로이킴 표절논란의 한 주인공 어쿠스틱레인 입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어쿠스틱레인은 "표절이다 아니다 그런말을 하려는건 아니다"며 "나같이 디지털싱글로 활동하고 검색으로만 존재감을 갖는 아티스트를 위해서 한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말을 이었다.

어쿠스틱레인은 "유튜브에 아이디 하나씩 가지시고 자기곡은 꼭 업로드 하시기를 바란다"며 "나같은 경우에도 일년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 때문에 세상에 주목을 잠시 받은 경우라 무명 아티스트 분들에게 권해드린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곡과 관련해 표절논란에 휩싸인 로이킴에게 "로이킴 씨에게는 아무 감정도 없고 더 잘되시길 기원 드립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앞서 로이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콘서트에서 자작곡인 '축가'를 부르기 전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언급하며 "장범준이 콘서트 때 축가를 부르는 것을 보고 착안해 작곡했다"며 "이 곡은 내가 작곡한 것이지만 많은 사람이 불편해한다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을 언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로이킴이 선배인 장범준을 비아냥대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표했고, 이에 로이킴은 자신의 트위터에 "저의 경솔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은 앞서 한 차례 불거진 '봄봄봄'에 대한 표절 논란으로 불똥이 튀며 재점화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봄봄봄'이 인디밴드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코드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로이킴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로이킴 본인과 공동작곡가인 배영경씨에게 재차 확인을 하고 있다. 오늘은 발표가 어려울 것 같고, 내일 공식발표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로이킴(사진)의 표절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한 어쿠스틱레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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