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본 '꽃보다 할배' H4의 매력은?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 PD가 이번에는 평균 연령 76세의 어르신 배우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과 함께 나영석 PD가 참석했다.

'배낭여행 프로젝트 1탄-꽃보다 할배'는 40년 동료이자 친구로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 할배 4명이 여행의 메카 유럽으로 직접 배낭을 메고 떠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배낭여행은 젊은 청춘들의 낭만이나 그들의 전유물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인생의 많은 경험을 가진 분들이 배낭여행을 해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이날 함께 여행을 떠났던 4명의 '꽃할배'(H4) 캐릭터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그는 먼저 H1 이순재에 대해 "늘 직진하셔서 현장에서는 '직진 순재'라고 불린다. 매번 누구보다 앞장셔서 가끔 어디로 갔는지 모를 때도 많지만 늘 적극적으로 외국 문물을 보고 느끼려고 하신다"고 말했다.

H2 신구에 대해서는 "굉장히 시크하다. 말씀이 많으신데 그 안에 숨겨진 의미도 크고 늘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주신다"고 털어놨다.

또 H3 박근형에 대해선 "분위기 메이커다. 서열은 3위지만 막내 백일섭 선생님을 가장 잘 다독여주고 형님들과도 잘 어우러진다. 또 멋진 로맨티스트로 늘 사모님과 문자로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 PD는 막내 백일섭에 대해 "문제적 인물이다. 방송을 통해서 한 번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가장 투정도 많이 하시고 가장 많은 사건을 만든 분이시기도 하다. 재미의 중심을 담당하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녀시대 써니, 포미닛 현아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속아 H4의 짐꾼이자 통역사, 내비게이터가 됐던 이서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며 진심을 담은 사과를 전했다.

개성 강한 평균 나이 76세 어르신 배우들의 9박 10일간의 유럽배낭여행기가 그려질 '꽃보다 할배'는 오는 7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꽃보다 할배' 포스터.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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