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 류현진, AL 동부팀과 악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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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우천 순연이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연기됐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부터 비가 내렸고 결국 우천 순연되기에 이르렀다.

이날 순연된 경기는 오는 20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0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우천 순연으로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연기된 것은 미국 진출 후 두 번째다. 지난 4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등판이 예정됐던 류현진은 당시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연기돼 다음날인 4월 21일 볼티모어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이번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등판이 하루 연기되는 아쉬움을 맛보게 됐다.

투수 입장에서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호재일 수도 있지만 악재로 작용하는 면이 크다. 선발투수는 등판일에 맞춰 모든 일정이 꾸려진다. 또한 류현진은 다음날인 20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야 한다. 현지 시각으로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경기다. 익숙치 않은 낮 경기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홈런 2방을 맞는 등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양키스는 19일 현재 38승 31패(승률 .551)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랭크돼 있다. 커티스 그랜더슨, 데릭 지터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으며 '주포' 마크 테셰이라도 부상 때문에 이날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악의 제국'이라는 별칭이 무색한 최근 양키스의 라인업을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었던 류현진. 그러나 '우천 순연'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과연 이번엔 양키스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연출할까.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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