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부모님의 사무적인 문자에 가슴 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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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부모님에게 살갑지 못한 아들인 스스로를 반성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모처럼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우리 부모님을 챙겨야하는 건데 소홀한 경우가 많다"라며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나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도 웃고 떠드는 스타일이지만, 유독 부모님 앞에서는 입을 닫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홍철은 "얼마 전 아버지의 문자를 한 통 받았는데 처음에는 스팸문자인줄 알았다. 제목은 '사인 요청', 내용 '아빠 고향 친구의 여직원 3명. 추신 전달은 아빠가 할 것임'이라고 적혀있더라. 아버지가 무뚝뚝한 아들에게 맞춰 보낸 거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노홍철은 "문자를 보는 순간 '내가 정말 못됐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슴이 미어졌다. 집까지 차로 5분 거리인데 잘 찾아뵙지 못하는 게 죄송하더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노홍철.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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