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미스코리아', 남친 이상순이 보인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효리의 정규 5집 선공개곡 '미스코리아'에게서 남자친구이자 그룹 롤러코스터·베란다프로젝트 멤버인 이상순의 음악색이 보인다.

이효리는 6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미스코리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효리가 작사·작곡을 했고, 이상순이 편곡한 '미스코리아'의 전체 분위기는 앞서 공개된 티저 속 후렴과는 달리 또 다른 매력을 풍겼다.

이 곡은 베이스 기타와 밴드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멜로디에 나지막한 이효리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유리거울 속 저 예쁜 아가씨 무슨 일 있나요 지쳐 보여요'라며 읊조리는 도입부는 과거 롤러코스터가 선보였던 음악을 연상케 한다. 이번 이효리의 앨범에 이상순이 참여해 작업을 함께 한 만큼 이상순의 음악색도 상당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상순의 음악색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임 어 미스 코리아(I'm a Miss Korea)'로 고조되는 후렴구는 자신감 넘치고 섹시한 이효리의 보이스가 돋보인다. 이상순의 음악에 이효리의 특징이 잘 조합돼 밸런스를 맞췄다.

이와 관련 이효리의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스코리아'에 대한 평가 중 그런 이야기가 많더라"며 "아무래도 이상순이 편곡을 맡아 진행한 만큼 그 영향력이 없진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음악적인 변화도 컸다"며 "하지만 타이틀곡은 댄스곡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코리아'를 선공개한 이효리는 오는 21일 정규 5집의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모두 공개하며 또 다른 음악을 소개한다.

[이상순이 편곡을 맡은 이효리의 '미스코리아'. 사진 = 해당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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