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프로야구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7연패를 끊고 감격의 창단 첫 승을 거뒀다.

NC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인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NC는 값진 승리로 구단의 역사적인 첫 승리를 신고했다.

NC는 1회 흔들린 LG 선발 신정락을 공략하며 2점을 선취했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가 됐고, 2번 차화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조영훈의 안타와 3루 베이스에 맞는 이호준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선발 이재학의 호투는 단연 빛났다. 이재학은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확실히 틀어막았다. 이재학은 팀의 창단 첫 승을 이끌고 자신은 NC의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최고 143km까지 나온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은 이재학의 투구에 LG 타선은 맥을 추지 못했다.

타선도 8회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초 차화준과 조영훈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1사 2,3루에서 권희동 타석 때 나온 오지환의 야수선택과 조평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 이재학이 선두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좌완 문현정을 투입해 불을 껐다. 문현정이 1⅔이닝을 막았고, 송신영과 고창성이 차례로 마운드를 지킨 NC는 9회말 LG에 한 점을 내줬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공략한 타선에서는 3번 조영훈이 4타수 3안타로 가장 활발한 타격을 뽐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차화준은 1회초 때려낸 중전 적시타로 팀의 첫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LG는 타선이 침묵하며 기록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선발 신정락은 6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자신의 데뷔 첫 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이재학(위)-차화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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