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김재중,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두렵다"

[마이데일리 = 상해(중국) 최지예 기자] 솔로로 활동 중인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대해 두렵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 '유어, 마이 앤 마인 인 상하이(Your, My and Mine in Shanghai)'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재중은 가수 데뷔 후 10년이 지난 소감에 대해 "벌써 그렇게 됐냐. 데뷔한지 오래됐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고 놀라워하며 "다시 되새겨 보면 저희같은 경우는 십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벌써 10년차라고 생각하면 '와, 벌써 그렇게 됐구나. 십년이나 됐나?'라고 생각하지만 또 금새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JYJ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시간'인 것 같다. 우리는 항상 20대 초·중반의 마음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목표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며 "그런데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바뀐다. 저희들은 대중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만족시켜야 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것들이 어렵다. 또 저희를 상대로 하는 대중들이 나이를 먹어가시니까. 저희 천적인 시간을 이기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시간이 저희 앞에 무력화 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젊게 창창하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10년이 안 된 것 같다"고 거듭 언급한 뒤 "제 모습이나 생각이 늙을까봐 그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다. 두렵다"고 덧붙였다.

첫 솔로 미니앨범 '아이'를 통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김재중은 지난 1월 26일, 27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1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태국 방콕에서 5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중국 남경, 홍콩, 대만에서 투어는 계속 된다.

한편 김재중이 속한 JYJ는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에 걸쳐 일본 도쿄돔에서 4년 만에 팬들을 만난다. 15만명의 관객이 동원될 예정이다.

[김재중.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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