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미래의 신부에게 "몸만 오시면 된다"

인간 김재중의 감춰진 매력…수준급 요리실력

[마이데일리 = 상해(중국) 최지예 기자] 김재중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 '유어, 마이 앤 마인 인 상하이(Your, My and Mine in Shanghai)'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재중은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팬미팅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중은 상해 팬들을 위해 라볶이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태국에서는 라볶이를 만들다가 실패했다. 라볶이가 달달하면 맛이 있지 않냐. 그래서 미리 간을 좀 해줬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걸 모르고 제 식대로 라볶이를 만들다가 물을 넣고 빼고, 간 맞추고 하다가 결국 불어서 실패를 했다. 이번에는 성공을 해서 팬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먹여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라볶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분식이고, 간단해서 금방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가 맛있는 요리를 하려면 장시간이 걸린다"며 "제가 언젠가 장가를 가면 저한테 시집오는 분은 몸만 오시면 된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가지고 집에서 혼자 있는 일이 많았다. 음식도 혼자서 잘 해 먹고 가정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번에 요리를 한 적이 있다. 해물찜에 도전을 했는데 물이 좀 많게 되서 해물탕과 해물 조림의 중간 정도가 됐는데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맛있어서 '내가 소질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요리사도 꿈이었다"고 덧붙여 숨겨둔 매력을 드러냈다.

첫 솔로 미니앨범 '아이'를 통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김재중은 지난 1월 26일, 27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1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태국 방콕에서 5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중국 남경, 홍콩, 대만에서 투어는 계속될 예정이다.

[김재중.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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