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타' 이주노·홍종구, 대학 강단서 후배 양성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90년대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와 노이즈의 멤버였던 홍종구가 나란히 대학 강단에 섰다.

이주노와 홍종구는 지난 5일 국제대학교(이사장 한만오) 엔터테인먼트 계열 교수로 초빙돼 첫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이주노는 엔터테인먼트 계열 K팝스타 전공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홍종구는 같은 계열 스타기획마케팅 전공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첫 강의를 가졌다.

이주노는 첫 강의에서 기초 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0가지의 테크닉을 가르치기 보다 100가지의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 동작에 충실할 수 있는 강의를 할 것이다. 같은 동작이라도 나에게 배우면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가수 출신으로 기획사를 운영하며 다수의 매니지먼트 경력을 가지고 있는 홍종구는 매니지먼트 기초 과목을 강의하며 매니지먼트가 연예인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역설했다.

이들의 첫 강의를 들은 한 K팝스타 전공 학생은 "캠퍼스에서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고 강의까지 듣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무대 위의 주인공으로부터 무대 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정말 좋다"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이주노와 홍종구를 교수로 초빙한 국제대학교 김방 교무처장은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구하기 위해 90년대 스타들을 초빙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주노와 홍종구는 국제대학교에서 주당 10시간의 강의를 담당한다. 국제대학교는 올해 신설한 엔터테인먼트 계열에 김조한, 이주노, 홍종구 등 90년대 스타들을 교수로 초빙했다.

[첫 강의를 진행한 이주노(위)와 홍종구. 사진 = 국제대학교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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