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2' 백지영, "신승훈팀 우승은 선배 예우…이젠 안 봐줘"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가수 백지영이 지난 시즌 우승자인 신승훈을 견제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사옥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2'(이하 '엠보코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코치를 맡은 신승훈, 백지영, 리쌍의 길, 강타와 김기웅 국장이 참석했다.

백지영은 "이번에 블라인드 오디션을 하면서 경쟁심이 불타오르고 있다. 팀별로 좋은 색깔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을 다 가지고 있는데 내 팀의 경우에는 선곡을 하는데 있어서 '얘라면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싶은 친구들이 4명이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한지 14년이 됐는데 이렇게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에 매일 놀란다. 아마 우리 팀에 있는 4명 중에 우승자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백지영은 "지난 시즌에는 선배인 신승훈 코치에 대한 예우가 있었다. 선배가 우승하는 그림이 좋지 않나.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걸 걷어내고 내 팀, 가수로서의 자존심, 팀원들의 미래를 위한 코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신승훈은 "시즌1 때 백지영씨가 선곡을 못해서 새벽에 내게 전화를 해서 내가 2곡을 줬다. 그런데 오늘부터 선배에 대한 예우를 따지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젠 새벽에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는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 등을 배제하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는 보컬리스트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1에서 손승연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배출하며 화제를 모았고 새로운 룰을 도입해 시즌2로 다시 찾아왔다. 오는 22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가수 백지영. 사진 = CJ E&M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