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씨스타 효린, 카라의 구하라가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소주 '처음처럼'의 광고 동영상이 결국 중단된다.

롯데주류 측은 20일 "국세청과 음주폐해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정책에 동참하고자 현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된 카라 구하라, 씨스타 효린, 포미닛 현아의 '처음처럼' 동영상을 21일까지 내린다"고 공식 밝혔다.

모델 선정부터 5년간 간판 모델로 활약했던 이효리의 후임으로 인기 걸그룹 아이돌 3명을 발탁해 화제를 모았던 이번 동영상은 최근 현아의 동영상이 19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이슈를 모았으나, 반면 선정성 논란도 분분하며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7일 주류회사를 상대로 아이돌 연예인의 광고모델 기용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함과 동시에 계속될 경우 해당업체를 대상으로 수입 누락,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 등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하겠다고 경고했다.

롯데주류 측은 서울시의 의견을 수용해 향후 해당 동영상을 편집, 수위를 조절하고 IPTV 등을 통한 동영상 광고에 대해선 성인 인증을 강화하는 등 예방대책을 보안할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모델을 교체한 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동영상이 일단 중단돼 아쉽지만 관련 행정기관들이 좋은 취지에서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의 권고를 수용해 동영상 서비스가 중단된 '처음처럼' 광고의 모델 현아 구하라 효린(위부터). 사진 = 롯데주류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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