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DJ 하차 후 폐암 투병 뒤늦게 알려져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유명 라디오 DJ 이종환이 프로그램에서 하차 후 폐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환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진행을 맡았던 TBS 교통방송 라디오 '이종환의 마이웨이'에서 하차 후 현재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환의 투병 소식은 그의 오랜 팬들과 방송가에선 공공연히 알려졌던 일이다.

이종환은 지난해말 갑작스레 DJ에서 하차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당시 이종환은 건강상의 이유라고만 사유를 전했다. 이종환의 후임으로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가수 이상우가 바통을 이어받아 1년째 DJ를 맡고 있다.

1937년 충남 아산 출신인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 이후 MBC 라디오FM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맡으며 인기 라디오 DJ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지난 1996년에는 20년간의 DJ경력을 인정받아 최초로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또 명동 음악다방 셀부르를 운영하며 이종환 사단이라 불리는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TBS 교통방송 '이종환의 마이웨이'를 맡아왔다.

[폐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DJ 이종환. 사진 = MBC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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