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5공 실세 장세동, 훗날 큰 일 할 때 부른다더니…"

[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가수 현진영이 구치소 수감 시절 5공 실세 장세동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현진영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참여해 90년대 화려한 전성기와 연이은 약물 파문, 그리고 혹독했던 슬럼프를 극복하며 지금에 이른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지난 1995년 약물 파문 이후 구치소 수감 시절 수감 동료였던 5공 실세 장세동과의 별난 인연에 대해 말했다.

당시 현진영은 약물 파문에 3번째 연루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같은 구치소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허삼수, 장세동 등 5공 실세들이 함께 수감 중이었다.

현진영은 "그 중 옆방에 있던 장세동씨와는 잘 알고 지낸 사이"라며 "(장세동이) 출소하며 '나중에 큰일 할 때 부름세'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전혀 안 불러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원하는 소리를 내기 위해 녹음 때는 체중을 120kg까지 의도적으로 불린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의 인생사가 공개될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9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5공 실세 장세동과의 인연을 공개한 가수 현진영(왼쪽).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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