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이유애린 "키 174cm? 난 큰키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이샘과 이유애린이 슈퍼모델 출신으로 가요계 활동 중인 소감을 전했다.

이샘과 이유애린은 오는 10월 진행되는 제 21회 '2012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슈퍼모델 출신 가수로서의 솔직한 심경과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샘은 '2007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이며 이유애린 역시 2008 슈퍼모델 출신이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나인뮤지스는 슈퍼모델 출신 걸그룹이자 평균신장 172cm로 관심을 모았다.

이샘은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큰 키 때문에 포기했었다. 화면에는 작고 아담해야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슈퍼모델 대회 후, 러브콜이 왔다. 평균 신장 170cm 이상의 걸그룹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꿈만 같았다"고 데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이유애린은 "슈퍼모델 대회 후 모델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신장 170cm 이상 걸그룹을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이거다 싶어 지원했는데 저보다 키 큰 사람들이 몇백 명 서있었다. 저는 큰 키가 아니구나 생각했다. 50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나인뮤지스 멤버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인뮤지스는 큰 키와 늘씬한 몸매로 슈퍼모델 출신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닌다. 두 사람은 다른 걸그룹과 다른 나인뮤지스만이 가진 차별성은 바로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이라고 말했다.

이샘은 "선배님들도 저희를 보면 포스가 남다르다는 얘기를 하신다. 걸그룹 분들을 보면 작고 귀여운 분들이 많다. 왠만한 남자 아이돌보다도 키가 크니 확실히 차별성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으며 이유애린 역시 "외모뿐만 아니라 노래, 춤도 자신 있다. 사람들은 슈퍼모델 출신 가수라고 하면 외모적인 부분을 많이 보지만 슈퍼모델 출신은 외모뿐만 아니라 재능, 실력, 인성 등을 모두 인정받은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작년부터 성별, 경력, 신장, 연령, 결혼유무, 국적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넓혀지며 독특한 이력을 갖은 지원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이샘과 이유애린이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작년 '2011 슈퍼모델 선발대회' 때 국내 최초로 남자 슈퍼모델을 뽑았다. 대상 수상자도 남자 슈퍼모델 김재범씨였다. '왜 우리 때는 남자 모델을 안 뽑았을까?'하는 생각에 속상했다. 남자 지원자들이 저희 때도 있었으면 긴장도 더 하고 대회기간이 재미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012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서류 접수 지원자 중 선발된 남녀 230명은 오는 24일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1차, 2차, 3차 예선대회를 거쳐 약 50여 명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나인뮤지스 이유애린(왼쪽)-이샘. 사진 = SBS 미디어넷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