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내게 유희열은 음악적 어머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윤하와 유희열이 서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최근 4집 앨범 '슈퍼소닉'으로 컴백한 윤하가 출연했다.

이날 MC 유희열은 "윤하가 나오면 제일 먼저 얘기할 게 있다. 지난 번에 '스케치북'에 윤하가 나왔을 때, 제 심장을 바쳐서라도 다음 앨범에는 프로듀서도 하고 곡도 쓰겠다고 했는데, 앨범을 그냥 내버렸더라. 왜 연락을 안한거냐?"고 물었다.

유희열의 질문에 윤하는 "엄마"라고 짧게 얘기해 유희열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윤하는 "그런 게 있지 않냐. 나이가 들면 독립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엄마 품에서 떠나서 '제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엄마 저 첫 월급도 받았어요' 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제가 해볼 때까지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엄마냐?"고 유희열이 묻자 윤하는 관객들을 향해 "아빠 같은 느낌은 아니지 않냐?"고 물어 웃음을 줬다.

윤하는 "저에게는 음악적으로 어머니 같은 분이다. 어렸을 때, 꼬마일 때,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 때 저를 주워다가 피처링으로도 써주고, 여러가지 많이 가르쳐줬다. 힘든 시기에도 간혹 문자메시지도 보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줬다. 그런 엄마 같은 유희열 선배"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이날 방송서 윤하의 새 앨범을 밤새 듣고 쓴 것이라며 편지를 건넸고, 윤하는 유희열의 편지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가수 윤하(위)와 유희열.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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