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FC 챔스 가시와 원정에서 1-5 완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이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완패하며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히타치 가시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시와에 1-5로 졌다. 전북은 지난 7일 광저우 헝다전 1-5 패배 이후 또 다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2패(2득점 10실점)가 된 전북은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깬 베스트11을 선보였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김정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에닝요와 이승현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황보원과 정훈을 중심으로 좌우에 박원재와 전광훈이 포진했다. 수비는 최철순, 김상식, 진경선이 맡았고 골문은 이범수 골키퍼가 지켰다. 이동국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했던 흐름은 전반 39분 깨졌다. 가시와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와그너가 올린 볼을 다이수케가 머리로 집어넣었다. 전반 44분에는 로보의 슈팅이 진경선에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가 골을 성공시켰다.

연속된 실점에 원정팀 전북은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가시와는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가시와의 공격수 레안드로는 전반전 추가시간 전북 이범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은 홈팀 가시와가 세 골을 앞선 채 끝이 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광훈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5분 황보원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상대 문전에서 이동국이 헤딩으로 떨꿔준 볼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황보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가시와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김정우 대신 김동찬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30분 가시와가 최철순의 파울로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이범수 골키퍼가 레안드로의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34분에는 에닝요의 강력한 프리킥을 가시와 골키퍼가 선방했다. 가시와는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다나카와 바라다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전북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전북 현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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