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조폭까지 개입됐다"…전 프로야구 올스타선수 발언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조폭까지 개입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직 프로야구 올스타 출신인 A씨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부조작에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조직폭력배들이 사설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고 자신들이 돈을 딸 수 있는 경기 결과를 요구했다며 "부산이면 칠성파, 대구면 동성로파라는 조직폭력배가 있다. 그 사람들끼리 합의가 다 돼 있다. 이번에는 너희가 양보하라는 식으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승부조작에 선수는 물론이고 코치까지 가담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코치도 당연히 개입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실수한 선수가 코치한테) 혼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브로커의 발언에 이어 전직 선수의 고백까지 나오며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은 그야말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진=잠실구장]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