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2집 뮤직비디오 통해 감독 데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한다.

장기하는 정규 2집 '장기하와 얼굴들' 타이틀 곡인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따. 두 뮤직비디오는 각각 6월 2일과 9일 공개된다.

2집 발매에 앞서 일주일 먼저 공개될 'TV를 봤네'는 장기하 특유의 말하듯이 노래하는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신-원컷 (one scene-one cut)으로 장기하가 혼자 노래하는 모습을 담았다.

능청스럽기도 하고 구슬프기도 한 장기하의 표정이 노래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게 이 뮤직비디오의 핵심이다.

'TV를 봤네' 뮤직비디오가 연기와 연출을 도맡은 장기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 셈이라면 2집 발매에 맞춰 공개될 또 다른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밴드 음악'을 핵심으로 한 2집의 컨셉트에 걸맞게 밴드 멤버들이 모두 출연한다.

멤버들이 선보이는 일명 '손가락 댄스'가 신나는 노래와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주요한 관람 포인트다. 2집이 발매에 맞춰 6월 9일 각 음반 매장 및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제히 공개된다.

장기하는 "평소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것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1집 때 뮤직비디오를 만들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그래서 2집 때는 꼭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었다"며 "노래라면 여러 개 만들었던 적이 있지만 영상은 처음 만들어 보는 것이라 낯선 점이 많았지만 난생처음 '장감독'이라는 호칭을 듣고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 감개무량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연출한 작품들이긴 하지만 능력 있는 스탭들의 참여로 애초 구상했던 것을 120% 실현할 수 있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수록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9일 발매된다.

['TV를 봤네' 뮤직비디오 스틸. 사진 = 두루두루amc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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