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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칼초의 윙백 데스티니 우도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우도지가 영국이 아닌 이탈리아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토트넘이 배려했다고 보도했다. 협상도 이탈리아에서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번주 중 협상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우도지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한화 316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토트넘에 바로 합류하진 않는다. 올시즌은 계속 우디네세에서 임대 형태로 뛰게 하겠다는 게 토트넘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도지가 실질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훈련장 땅을 밟는 건 내년에서야 가능하게 된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토트넘이 화려한 구장과 훈련장 등을 보여주는 건 그간 특정 선수들을 영입할 때 써온 ‘세일즈 마케팅’의 일부였다”면서 “우도지의 경우엔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영입이 가능할 거라 토트넘이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구단 시설은 영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우도지는 나이지리아계 이탈리아인으로 2002년생이다. 지난해 여름 헬라스 베로나에서 우디네세로 완전 계약 옵션과 함께 임대 이적했고, 올여름 우디네세에 완전 영입됐다. 이탈리아 U-21 대표팀으로도 뛰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에도 우도지를 눈여겨 보고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수부터 수비수, 미드필더, 골키퍼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대폭 강화했다. 이반 페리시치부터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제드 스펜스, 클레망 랑글레 등이 새롭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이 과정에서 이미 1억 파운드(1580억 원)를 썼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된다면 우도지는 토트넘의 올여름 ‘7호 영입’이 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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