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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득남' 정주리 "모유 많이 나와 힘들어→지금 79kg, 아기 몸무게 빠져" [종합]

시간2022-05-19 05:51:01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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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정주리(37)가 넷째 출산 후 조리원 생활을 공개했다.

18일 정주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주리'에는 '여러분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feat.네 번째 조리원 일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주리는 화장기 없는 민낯에 분홍색 조리원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내가 지내고 있는 방을 보여드리겠다"며 카메라로 방을 한번 훑었다. 커다란 침대와 푹신한 소파, 커다란 창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정주리는 "이 방은 조리원에서 로열룸이라는 방이다. 여기에 로열룸과 스위트룸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로열룸도 충분히 나에게 넓어 이 방으로 선택하게 됐다. 나 혼자 쓰기엔 침대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주리는 간이 세면대로 향했다. 거울 앞에 선 정주리는 막간을 이용해 이리저리 자신의 몸매를 살펴봤다. 그는 "쓰읍" 소리와 함께 손을 등에 얹더니 "큰일 났다. 내 모습은 이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옆에는 화장실이 자리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가지런히 자리한 어메니티가 호텔을 연상케 했다. 또 다른 방문을 열자 널찍한 테라스가 등장했다. 선선한 바람과 건물 사이로 보이는 산이 감탄을 자아냈다. 정주리는 "이렇게 바람을 쐴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정주리는 신발이 없어 서둘러 테라스에서 나와야 했다. 다행히 때마침 막내가 정주리를 찾아왔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방에 머무는 모자동실 시간이 된 것. 새하얀 포대기에 둘러싸인 막내는 곤히 잠이 든 상태였다. 막내는 잠을 자면서도 방긋 웃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등 활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주리는 "너무 귀엽다. 그림이다. 이렇게 멀리서 한 번 찍어야겠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후 정주리는 산후 조리원의 일과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산후 우울 검사가 있었다. 막힘 없이 체크한 정주리의 결과는 3점으로 정상 수준이었다. 정주리는 "생각보다 낮다. 그래서 육아를 할 만 한가보다"며 뿌듯하게 말했다.

이어 정주리는 모유가 가득 든 젖병 두 개를 들어 보였다. 조리원에서는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유축을 하는 일과가 계속 반복된다고. 정주리는 "하나는 140ml, 하나는 120ml다. 총 260ml다. 많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안 나와도 문젠데 많이 나오면 진짜 힘들다. 밤에 잠잘 때도 그렇다. 그래서 여기서 요즘 가슴 마사지를 무료로 해준다. 모유를 좀 줄이는 쪽으로 계속 마사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식사 시간. 정주리는 "모유를 짰으니까 또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이 나왔다. 내가 살을 뺄 수 있겠느냐"며 산후조리원 밥상을 공개했다. 미역국과 밥을 기본으로 계란찜과 샐러드, 동치미, 탕수육이 함께였다. 한쪽에는 사과가 후식으로 자리했다. 한 상 가득 푸짐한 산후조리원의 한 끼가 절로 군침을 돌게 했다.

그러나 깔끔하게 식사를 마친 정주리는 "밥을 이렇게 싹 비웠는데 남편이 간식을 또 이만큼 사다 줬다"며 간식 봉지를 들어 보였다. 남편의 애정이 듬뿍 담긴 간식 봉지에는 우유, 감자칩, 샐러드, 빵, 어묵 등이 있었다. 정주리는 "나 살 빼야 되는데"라면서도 "흐흐. 맛있겠다. 잘 먹겠다"며 고칼로리 빵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이내 한숨을 내쉬더니 "지금 몸무게가 79kg다. 최고 몸무게 찍었을 때가 84kg다. 5kg가 빠졌으면 아기 몸무게가 3.74kg, 태반과 양수 1.26kg다. 딱 그거만 빠졌다. 왜 몸무게가 안 줄까"리며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밥도 원래 흰 쌀밥이다. 내가 현미밥으로 먹겠다고 하니까 바꿔줬다. 현미밥도 먹지 말아야 하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정주리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막내를 위해 모유를 담은 젖병을 배달했고, 혈압과 몸무게도 체크했다. 옥상정원에서 혼자만의 시간도 가졌다. 그러나 정주리는 세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너네 여기 앉아있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집에 갈까.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다. 그런데 더 버텨야 한다고 하더라. 나도 여기서 막내 키워서 갈 것"이라고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주리는 지난 2015년 한 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도윤, 도원, 도하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5일 넷째 아들을 얻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정주리'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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