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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컴백

"음방 1위 목표"…엔하이픈, 핫 아이콘 넘어 중심 향한다 [종합]

시간2021-10-12 15:04:53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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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엔진(엔하이픈 팬덤명)의 마음에 제대로 시동을 건다.

12일 엔하이픈의 첫 번째 정규앨범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제이크와 선우는 "첫 정규앨범이라 기쁘고 뿌듯하다",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새 앨범 '디멘션 : 딜레마'는 엔하이픈이 새롭게 선보이는 '디멘션'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여러 가치가 충돌하는, 초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세계에 들어간 소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돼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하고 딜레마에 빠지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원은 "데뷔 후에 경험한 세계는 훨씬 복잡했다"라며 "가수 엔하이픈으로서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지만, 때로는 개인적인 시간도 필요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싶지만,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이런 감정을 담았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타이틀곡 '테임드-대쉬드(Tamed-Dashed)'는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Tamed)'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Dashed)'" 선택의 딜레마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곡으로, 복잡해진 세계에 들어가 어떤 욕망을 좇을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다양한 욕망의 모순과 충돌을 경험하며 당황스러움과 초조함을 느끼는 소년들의 이야기다.

타이틀곡에 대해 성훈과 선우는 "그동안 해왔던 곡보다 밝은 분위기라 처음 듣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선우는 "놀라기도 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느낌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엔진의 마음을 설레게 한 건, 엔하이픈의 첫 '청량 콘셉트'였다. 정원은 "저희의 표정만 봐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당부했다.

'확신의 청량 콘셉트'로도 불리는 미식축구를 이용한 퍼포먼스도 키포인트. 니키는 "럭비공을 이용한 '킥오프 춤'과 '부채질 춤'이 포인트 안무다. 공을 쓰는 거라 실수할까봐 연습을 많이 했다. 신선하고 임팩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디멘션 : 딜레마'의 높은 완성도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신보에는 데뷔 앨범부터 함께한 원더키드(Wonderkid)와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이 참여했고, 선배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수록곡에 피처링했다.

제이는 "많은 분들 덕분에 음악이 특별해졌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라며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타이틀곡 안무에서 코러스 부분이 칼군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또한 희승은 "투바투 연준이 수록곡 '블록버스터'에 참여해주셨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다른 아티스트와의 작업이었고, 하이브 레이블즈의 선배라 더 설레고 특별했다"고 정리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선우는 "먼저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전작 '보더 : 카니발'에서 1위를 한 적이 있었는데, 행복하고 기뻤다. 다시 느끼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엔하이픈은 노래 좋고 무대를 잘 한다는 평가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정원도 거들었다. 그는 "'저 그룹은 누군데 이렇게 퍼포먼스가 좋지?'라는 말이 듣고 싶다"라며 "4세대 핫 아이콘으로 저희를 많이 불러주신다. 앞으로 더 성장해 핫 아이콘을 넘어서 'K팝 그룹 중에 가장 주목받는 그룹'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희승은 이번 앨범을 총 정리하며 "음악적인 생각이 바뀐 게 두드러지게 성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데뷔만 하고 싶었는데, 무대에 오르고 사랑 받으니 설 때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을 하게 됐다"라며 "엔하이픈의 노래를 듣고 공감하고 위로받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저희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이크는 "무엇보다도 엔진 앞에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엔진, 보고싶어요"라고 애교 섞인 멘트를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 : 화이트아웃(Intro : Whiteout)', 올드스쿨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어우러진 일렉트로 펑크(Electro Funk) 장르의 곡 '어퍼 사이드 드리밍(Upper Side Dreamin')', 디스코와 테크하우스를 결합한 EDM 장르의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 어쿠스틱의 이지리스닝 곡으로 성숙한 엔하이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몰랐어', 하이브 레이블즈의 선배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팝 락에 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 장르의 '블록버스터(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feat. 연준 of TOMORROW X TOGETHER', 1990년대 얼터너티브 락 장르의 '어텐션, 플리즈! (Attention, please!)'와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인터루드 : 퀘스쳔(Interlude : Question)' 등이 수록됐다.

[사진 = 빌리프랩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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