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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속내를 터놓았다.
15일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EP.6 가수84' 1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기안84는 자택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채 등장, "어제 운동을 좀 했다. 등, 하체 위주로 했다. 하체가 중요하다"라고 몸매 자랑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아침은 먹지 않는다. 배가 부르면 졸려지니까"라며 "일어나면 먹는 약들이 공황장애, 집중력 결핍, 간, 탈모 약이다. 무엇을 붙잡기 위해서 이렇게 버티고 있는 걸까"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 학창 시절을 떠올리기도. 기안84는 "진짜 못 되게 생겼다"라고 셀프 디스 하며 "남들은 내가 공부를 안 해서 못 했다고 하는데 저는 열심히 했다. 뭘 해도 열심히 하긴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더 어렸을 때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보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창피해서 주변에 말은 못 했다. 만약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간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음악에 대한 꿈을 펼쳐 보고자 노래를 만들어보려 한다. 순수했던 그 시절,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제가 가사는 또 기가 막히게 쓴다. 나는 항상 진지한데 남들이 보면 오글거릴 수도 있다"라면서 "사실 옛날에 음악 학원을 좀 다녔는데 늘지는 않더라. 내가 생각했을 때 음악은 타고나야 한다. 2년 전에, 4년 전에 간간이 가서 맨날 레슨받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기안84는 야외로 나갔고, 매미의 울부짖는 소리에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써 내려갔다. 그는 "주제는 이별이다. 나도 저 매미들처럼 시즌을 놓친 것인가. 매미도 저렇게 좋아한다고 우는데, 나는 울지도 못하지 않나. 그게 좀 그렇다. 매미만도 못 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기안84는 "카톡 상태 메시지에 금주한다고 왜 써놓은 거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답하기도. 그는 "항상 다이어트한다 뭐 그런 거지"라고 얘기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금주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어제도 안 먹어봤는데 잠이 안 오더라. 그래서 결국 마셨다. 왜냐, 오늘 일을 해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기안84는 "걱정하는 댓글이 많다"라는 말에 "술을 안 마셔도 이렇게 즐거운 뭔가를 찾으면 좋을 텐데 말이다. 노래에 꽂혀서 에너지를 다 쏟으면 잠이 잘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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