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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X고보결, 관계 변화 '흥미진진'…'최고 시청률 7.1%' [어젯밤TV]

시간2020-03-15 09:20:13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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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하이바이, 마마!'에서 배우 김태희의 진심이 관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7회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조강화(이규형 분)와 오민정(고보결 분)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보다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돌아가기로 다시 한 번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차유리의 모성과 뭉클했던 필승 패밀리의 사연은 드라마만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이날 “내가 해도 돼요?”라며 오민정을 붙잡은 차유리는 조서우의 하원 도우미를 자청했다. 집 안에 남아있을 지박령을 퇴치하기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 잘못한 것도 없이 자꾸 눈을 피하는 차유리를 오민정이 이상하게 여기면서 긴장이 감돌았지만, 서로의 깨진 이마를 보며 순간 웃음이 터졌다.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사람이었지만 관계의 변화는 그렇게 일상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하원 도우미 문제는 달랐다. 조서우를 하원 시키고 퇴근 전까지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조강화와도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조강화는 이번만큼은 차유리의 뜻을 따를 수 없었다.

납골당 귀신들의 소원성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됐다. 먼저 차유리를 찾은 의뢰인은 역시 필승 패밀리. 장필승(이시우 분)이 출근한 사이 그의 집에 들어간 차유리는 엉망진창인 풍경에 기겁했다. 따뜻한 밥 한 끼 해먹이고 싶다는 필승모(박은혜 분)의 소원을 외면할 수 없었던 차유리는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밥까지 차려놓았다. 하지만 미션 클리어 직전 장필승이 돌아오면서 벽장에 몸을 숨겨야 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꼬리를 밟힌 차유리는 도둑으로 오인한 장필승의 죽도에 코피까지 흘리며 쓰러졌다. 인형뽑기 이후 또다시 황당한 재회를 한 두 사람이지만, 차유리를 가사 도우미로 오해한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한편 조강화는 하원도우미를 자처한 차유리 때문에 육아 휴직을 고려할 정도로 고민 중이었다. 하지만 조서우를 보고 싶었을 차유리의 마음을 짐작하면 거절할 수도 없었다. 결국,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하원 도우미 자리를 허락했다. 그렇게 다시 찾아온 일상, 우연히 빗속을 뛰어가던 오민정을 발견한 차유리는 우산을 함께 쓰자고 제안했고, 오민정은 호의를 받아들였다. 차유리는 유치하다면서도 내심 어린이집 엄마들의 뒷말을 신경 쓰고 있는 오민정의 속마음까지 알아줬다. 티격태격하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차유리와 오민정은 장필승과 우산을 쓰고 오던 조강화와 마주쳤다. 서로 엇갈리는 시선 안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대면한 네 사람. 이들의 인연이 풀어갈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차유리를 둘러싼 관계들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누구에게도 환생 미션을 말할 수 없지만, 반드시 조서우를 지켜야 하는 차유리의 선택은 하원 도우미였다. 차유리가 오민정과도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감정 변화도 포착됐다. 고스트 엄마로 살면서 늘 오민정의 곁에 있었으니 그녀의 진심과 어려움은 차유리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과 벽을 세우며 살아왔던 오민정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차유리의 따뜻함에 의심과 벽을 거뒀다. 차유리와 오민정이 가까워질수록 차유리의 비밀은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하다. 무엇보다 49일 동안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환생 미션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납골당 귀신들의 사연은 뭉클한 감동과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눈앞에서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꿈으로 키운 장필승과 귀신이 되어서도 떠나지 못한 이들의 마음은 닮아있었다. 차유리의 손을 빌려 따뜻한 밥 한 끼 해주려던 필승모의 진심은 차유리나 전은숙(김미경 분)과는 또 다른 모성애로 가슴을 울렸다. 죽어서까지 갑질을 하지만 가족 하나 찾아오지 않는 백회장(이병준 분)과 가난했지만 외롭지 않은 김기사(이대연 분)의 이야기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게 될 차유리의 앞날에 이들의 사연이 어떤 통찰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자아낸다.

'하이바이, 마마!' 7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1%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5%, 최고 5.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하이바이,마마!’ 8회는 오늘(15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하이바이, 마마!'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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