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정희, 사연 주인공 남자 친구 어머니로 등장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개그우먼 전정희가 사연 주인공 남자 친구 어머니로 등장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오정연, 이석훈, 황광희, 에이프릴 이나은 이진솔이 게스트로 등장해 고민을 함께했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4잡에 가까운 남자 친구가 결혼을 미루는 게 싫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을 들은 황광희는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면 되지 않냐"고 속시원한 발언을 했다. 고민 주인공은 "안 바쁜 남자들을 만나 봤지만 지금 남자 친구만큼 매력 있진 않다"고 털어놨다.

주인공 남자 친구는 "감성적으로는 이해하는데 논리적으로는 사랑 때문에 일을 포기할 수 없다. 오히려 이 고민이 대한민국 최고의 고민 상담 프로그램인 '안녕하세요'에 나올 수 있나 싶다. 최저 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는 스포츠 캐스터, 헬스 트레이너 및 진로 강의, 대학원 체육학 박사 과정 등을 밟고 있었다. 남자 친구는 대학생 때부터 동아리 생활을 3가지 이상 해 왔고 4.25점으로 졸업했다고. 남자 친구의 일에 대한 열정에 이석훈은 "저분이 왜 저렇게 됐을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남자 친구는 비보잉도 했었다고. 여자 친구는 "남자 친구가 비보잉을 했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본 적 없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비보잉을 제안했다. 남자 친구는 정장을 입고 비보잉을 완벽하게 해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저희 무대보다 더한 거 같다"고 감탄했다. 황광희는 "사실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여러 가지 한다고 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런 게 아니라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의 어머니는 MBC 개그우먼 전정희였다. 전정희는 아들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는 말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영자는 "선배님 죄송하지만 지금 어머니로 등장하신 거다. 어머니로서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정희는 여자 친구에게 "지금은 젊을 때다. 몇 년만 기다려 주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영자는 "연예계 계신 선배님이라서 공감되는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고 답답해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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