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조용하지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한국 대회보다 좀 더 신경 써야 하지만, 그래도 준비는 순조롭다. 강자를 상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The Danger’ 기원빈(27, 팀파시)의 현재 상황이다.
ROAD FC는 오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XIAOMI ROAD FC 047을 개최한다. 기원빈은 Part1 제 2경기에 출전,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티라윳 카오랏(29, TIGER MUAYTHAI)과 대결한다.
XIAOMI ROAD FC 047은 국내 팬들에게 ‘김재훈의 출전’으로 많이 언급됐다. ‘야쿠자’ 김재훈은 ‘쿵푸팬더’ 아오르꺼러와 대결, 2015년 12월 26일 1차전에서의 24초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인은 단 두 명. 김재훈과 기원빈인데, 기원빈은 김재훈에 가려서 의도치 않게 조용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기원빈은 순조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준비 잘하고 있다. 지금 7kg 정도 감량이 남았다. 컨디션도 괜찮다.” 기원빈의 말이다.
조용히 경기를 준비하고, 차근차근 올라가는 건 기원빈에게 익숙하다. 기원빈은 ROAD FC 아마추어리그인 센트럴리그 출신으로 센트럴리그를 거쳐 YOUNG GUNS 그리고 넘버시리즈까지 출전했다.
기원빈은 “센트럴리그에서 많이 배웠다. 센트럴리그에서 경험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센트럴리그가 있었기에 경험한 것을 잊지 않고, 나를 되돌아 볼 수도 있다”라며 센트럴리그 경험의 소중함을 전했다.
기원빈은 넘버시리즈까지 오면서 수많은 강자들과 대결해왔다. 이길 때도 있었고, 질 때도 있었다. 기원빈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 진출자’ 만수르 바르나위 등 강자들과 경기하며 성장했다.
화끈한 스타일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강자와 싸운다. 그의 상대는 ‘무에타이 챔피언’으로 타격 스킬이 좋고, ‘삭수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티라윳 카오랏이다.
기원빈은 “무에타이 챔피언이고, 타격이 좋다. 항상 경기하기 전에는 영리하게 싸우려고 하는데 막상 경기를 하면 잘 안 된다. 그래도 이번에 영리하게 싸우려고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 대해 말했다.
매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기원빈은 이길 때나 질 때나 많은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경기를 해왔다. 그가 이번에도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한편 기원빈이 소속되어 있는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기원빈-티라윳 카오랏.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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