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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넥센으로 돌아온 박병호(31)가 국내 FA 시장에 등장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
박병호는 27일 넥센 히어로즈의 발표로 국내 복귀가 확정됐다. 연봉 15억원에 넥센과 계약을 마쳤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박병호는 미네소타와의 남은 2년 간의 계약을 해지하고 넥센으로 돌아왔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국내로 돌아오는 선수는 무조건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해야 한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7시즌을 채우고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완전 FA'가 되려면 얼마나 뛰어야 가능할까.
박병호가 국내에서 두 시즌만 더 뛰면 총합 9시즌을 채우는 모양새는 갖춰지지만 사실 KBO 규약상 4시즌을 더 소화해야 FA를 신청할 수 있다.
KBO 규약 제 164조 'FA 자격의 재취득'에서는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후 또는 제 104조에 따라 외국에 진출하였다가 국내로 복귀한 후에는 소속선수로 등록한 날로부터 4시즌을 활동한 경우에는 FA 자격을 다시 취득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 104조엔 7시즌을 마치고 구단 허락 하에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외진출 역시 FA 권리를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재자격을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4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는 해석이다.
KBO 관계자 또한 "박병호, 류현진, 강정호처럼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선수는 KBO 리그로 돌아올 경우에 4시즌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박병호는 국내 복귀 후 매년마다 풀타임 시즌을 치른다는 가정 하에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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