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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송은재(하지원)가 곽현(강민혁)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 밀어냈다.
27일 밤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17, 18회가 방송됐다.
송은재는 부친 재준(조성하)을 쫓는 빚쟁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현이 조폭들에게 들려들었지만 은재가 만류했다.
은재는 현에게 "왜 선생님이 날 도와요? 말했죠. 우린 동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일 관련된 거 아니면 날 도울 필요 없어요"라며 날카롭게 말했다.
현이 "기를 쓰고 밀어내는 이유가 뭐예요. 혹시 어머니 때문이에요? 내가 선생님 어머니를 지키지 못해서?"라고 묻자 은재는 "당연한 거 아니에요? 곽 선생님이 나라면 원망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라고 말해 현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집으로 온 송재준(조성하)은 아들 우재(이민호)가 "누나가 아빠 한국에 온 거 안 거 같은데?"라고 말하자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난 빚쟁이나 경찰 보다 네 누나가 더 무서워"라고 했다.
은재와 현, 김재걸(이서원)은 고령의 응급 환자의 수술을 두고 논쟁했다. 은재가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이 이를 반박한 것. 환자는 재걸에게 아버지만큼 소중했던 존재로 세 사람은 의기투합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재걸은 은재를 더욱 살뜰히 챙겼고 현은 은재와 재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현은 아버지 곽성(정인기)에게 "송은재 선생은 늘 나한테 아버지를 데려와 주는데 난 그 사람한테서 엄마를 빼앗아 버렸네요. 그래도 포기가 안 돼요. 포기할 수가 없어요"라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포기하면 안 되지. 마지막 순간까지 의사는 환자를 포기하면 안 돼요. 그 때부터 선생님은 의사가 아니니까"라고 말해줬다.
재걸(이서원)의 아버지 김수권(정원중)은 아들에게 "송은재 선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난 우리 식구로 만들었으면 싶은데"라고 묻고 재걸은 기뻐하며 "이런 날도 있네요. 아버지랑 제가 의견 일치 보는 날이요"라고 답하며 즐거워했다.
최영은(왕지원)은 은재에게 "병원선에 남고 싶은 거예요? 오빠 옆에 남고 싶은 거예요? 대답해 봐요. 우리 오빠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은재는 "그래요. 물론이에요. 내가 살면서 계획표에 사랑이란 걸 끼워놓을 의사가 있었다면 그 사람 곽 선생이었을 거예요. 내가 사랑에 관심 없는 사람이란 걸 다행으로 생각하라는 뜻이에요"라고 답했다.
슈퍼에 들러 소주를 사던 은재는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뉴스 보도에 동생 우재의 이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실을 확인한 뒤 망연자실한 채 병원으로 내달렸다. 병원에는 현이 먼저 도착해 은재를 맞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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