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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현진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MBC 내부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MBC 양윤경 기자는 2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비제작부서 발령에 "배현진 씨와 있었던 일이 방아쇠가 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양 기자는 비제작부서 배치 이유로 배현진 앵커와 여자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을 꺼냈다.
미디어오늘에 양 기자는 "배현진 씨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거울도 보고 화장도 고치고 해서 배씨에게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는 것.
"배씨가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했고 서로 몇 번 말이 오간 뒤 내가 'MBC 앵커인데 당연하죠'라고 말하고선 퇴근했다"며 양 기자는 "출근했더니 부장이 부르고 난리가 났다.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써야 했고 한 선배는 '인사가 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미디어오늘에 말했다.
"심지어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며 양 기자는 "사실 관계 확인 차 CCTV도 돌려봤다고 했다. 당장 인사가 나진 않았지만 당시 부장의 말대로 정기 인사 때 인사가 났다"며 "MBC 보도국 내부 분위기를 상징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다.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경영 쪽 지인으로부터 내가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뒤 배현진 앵커에 대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현진 앵커는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2014년 4월부터는 MBC 보도국으로 이동했으며, 현재는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출연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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