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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여진구의 연기력이 판타지를 납득시켰다.
19일 밤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이하 '다만세') 1, 2회에서는 2005년 사망한 성해성(여진구)이 12년 뒤인 2017년으로 오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사망한 성해성이 다시 살아 2005년 모습을 그대로 한채 2017년으로 오게 되는 다소 납득하기 힘든 판타지가 그려진 것.
'다만세'는 첫방송부터 의문 투성이였다. 성해성이 2017년으로 오게 된 것부터 궁금증을 모았고, 성해성 사망 당시의 정황 역시 의문이 이어졌다.
첫방송부터 휘몰아친 판타지적 요소가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성해성 역 여진구는 납득하기 힘든 판타지를 오로지 연기만으로 납득시켰다.
단지 19살의 모습만으로 등장했지만 그야말로 다채로웠다. 보기만 해도 풋풋한 19살 고등학생으로 등장한 그는 마냥 해맑은 모습부터 자상한 가장의 면모, 거침없는 패기, 갑작스런 판타지적 상황에 놓여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다채롭게 그려냈다. 어린 정정원을 연기한 정채연과의 풋풋하고 달달한 케미도 돋보였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이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다만세'를 통해 가치를 입증했다. 전작인 SBS 드라마 '대박', 케이블채널 OCN '써클:이어진 두 세계'에서 연달아 성숙한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은 여진구는 '다만세'로 확실히 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20일 밤 10시 3, 4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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