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세이브, 2006년 이후 1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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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불펜 등판에서 세이브를 거뒀다. KBO리그에서도 딱 한 차례만 있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전형적인 선발투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6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는 KBO리그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KBO리그 190경기 중 불펜 등판은 단 9차례 뿐이었다. 그리고 그 중 세이브는 딱 1경기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현재 선발진이 포화상태가 되며 류현진이 당분간 불펜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날 류현진은 팀이 6-3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마에다 켄타에 이은 1+1 형태였다. 류현진은 비록 익숙하지 않은 자리였지만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6, 7, 8회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불펜 등판이었기에 세이브 역시 처음이었다. KBO리그에서도 신인 시절이던 2006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11년만의 세이브 달성인 것.

비록 달갑지 않은 현재 상황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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