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동화투자개발이 2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특혜 의혹과 중국 자본이 제주의 랜드마크를 가져간다는 오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지난 달 18일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와 장옥량 녹지(뤼디)그룹 회장이 드림타워의 높이를 낮추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동화투자개발 측에서 밝힌 드림타워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정리했다.
1. 드림타워는 우근민 전 도지사의 특혜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의 현재 높이 218m는 제주도가 2007년 7월 확정 발표한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에 따라 랜드마크적 건축물로 입지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은 제주도가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국토연구원(국토부 산하)과 제주발전연구원에 2년간의 공동 용역을 의뢰하여 확정한 것이며, 여기에는 주요 도심부의 랜드마크적 건축물에 대한 높이제한 완화 요청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고도를 완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의 높이 218m 건축허가는 확정된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2009년 5월 민선4기 김태환 도지사 때 받은 것이며, 2014년의 건축허가 변경은 기존 높이와 용적률을 동일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아파트를 콘도로 바꾸는 설계 및 용도 변경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2. 제주시 랜드마크 드림타워는 중국 자본의 것이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인 롯데관광개발이 1조원의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을 투자유치하여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녹지그룹은 미국, 호주 등 많은 선진국들이 유치하고 싶어하는 세계 일류기업이다.
동화투자개발은 "우리와 녹지그룹은 52대48의 비율로 공동사업주가 되며, 향후 완공되는 호텔 및 카지노(52%)는 동화투자개발이 소유·운영하고 콘도(48%)는 녹지그룹이 분양·운영하는 사업구조로, 대주주가 국내기업인 만큼 드림타워는 중국자본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은 롯데관광개발의 35년 숙원사업으로,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을 통해 1980년 사업부지를 매입한 이후 공동개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 후 동화투자개발은 본사를 제주로 옮겨 제주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와 재정 기여를 하는 대표 토종기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3. 녹지그룹이 제주도정과 드림타워 218m 높이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지난 8월18일 원희룡 도지사와 중국 녹지그룹 장옥량 회장간 회동시 드림타워 고도를 낮추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일 회동시 장옥량 회장께서 '드림타워 사업과 관련해서는 동화투자개발을 최대한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도되었고, 나아가 고도를 낮추기로 합의했다는 식으로 해석기사를 달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녹지그룹은 "장옥량 회장께서는 자연과 문화를 잘 보전하면서 개발하기 위해 동화투자개발과 협의하겠다는 의미의 말씀을 하신 것이며, 층수를 낮추도록 동화투자개발을 설득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드림타워는 2009년 1월 결정된 도시관리계획을 기준으로 2009년 5월4일 높이 218m, 용적률 984%, 연면적 313,479㎡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2013년 11월20일 체결한 녹지그룹의 공동개발 계약 조건에는 건축허가 사항 중 아파트를 콘도로 용도 변경하되 설계변경의 허용범위는 2%이내로 하도록 되어있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공동 사업주인 동화투자개발과 녹지그룹은 제주의 미래가치에 부합하며 도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제주도정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타워 조감도. 사진 = 동화투자개발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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